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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오픈한 스트란드 수영장이 사계절 온수풀로 제공된다는 매리트로 다시금 핫한 숙소로 떠오르고 있는 네스트 호텔. 바다뷰 디럭스 룸에 성인 수영장 2매와 룸서비스 짬뽕밥+칭따오 2매 제공까지 완벽한 패키지가 있는데 안갈 수가 없는 조건이라 바로 예약했어요~

토일 주말 코스로 계획한 여행이라 공항근처에 위치한 특성상 혹시나 차가 막힐까 싶어 일찍 출발했고, 아이가 요즘 한참 물놀이에 물이 올라있는 상태라 방에 있는 시간보다 수영장에서 더 많이 놀아주자는 마음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일찍 출발해서 체크인 전에 수영놀이를 먼저 하기로 했어요 :)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면 좋겠지만, 2시 45분정도쯤부터 체크인이 진행된다고 하니
패키지에 포함된 수영장 성인 2인 무료 쿠폰만 먼저 챙기고!
짐만 미리 맡기고 수영복과 아쿠아슈즈만 챙겨서 가방에 넣어 들고 스트란드 수영장으로 갔어요~

체크인 전 1차 수영놀이 

밖이 추우니 아이랑 아빠는 안에서 기다리고 
네스트호텔 앱이 켜진 휴대폰과 미리 받은 수영장 성인 2인 무료 티켓을 제시하고 
손목 띠지 입장권 3장을 받아왔어요.

투숙객이라면 50% 할인이 되는데, 네스트호텔 회원 인증시(앱으로 확인)
10% 추가할인이 되니 꼭 챙기세요~ 저희는 아이 티켓을 할인을 받았어요~



물이 얕긴하지만 바깥 공기는 춥기 때문에 신장이 작은 아이들은 리셉션에서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서 사용하기를 추천드려요. 구명조끼가 차가운 바람에 휘날리고 있던 것을 가져오는 거라 아이와 함께 물에 미리 들어간 다음에 물안에서 착용하도록 도와주는게 팁이에요 :)

우리 신난 귀염둥이!

물이 따듯해서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가 없는 매력이 있지만 
잠깐이라도 밖에 나오게 되면 추워서 바로 핀란드 사우나에 들어가게 되요~
아이랑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따듯한 온도라 몸 녹이기에 최고랍니다~



물놀이 후 우동 한 그릇

늦은 아침을 먹었던지라 점심을 패스하고 물놀이를 하니
허기진 배에 아이가 좋아하는 우동을 사주러 스낵코너에 갔어요~
2개 주문해서 먹었는데 비주얼이 보다시피 가성비가 장난 아니에요!
먹어도 먹어도 나오는 어묵들, 탱탱한 우동면~ 아이가 폭풍 흡입했네요~

우동외에도 먹을만한 메뉴들은 많은데,
(옆 테이블에 외국인분들은 피맥을 즐기고 계셨습니다~ㅋㅋ)
다시 물에 들어가기도 해야하고, 룸서비스도 있으니까 간단히 먹었어요. 


주말이지만 겨울이라 크게 붐비지 않았던 온수풀인데, 낮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저녁이 되면 수영놀이를 또 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직원분께 여쭤보니 저녁시간에는 더 몰린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아이들도 더 많이 나와서 논다고 ^^

수영장이 All day랑 night 티켓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체크인 전에 낮 물놀이만 아니라면 night권을 끊어서 밤에만 놀아도 될 것 같아요. 이른 오후부터 수영장 폐장 전까지 엄청난 사람들이 나와서 물놀이를 하고 있어요~ 거의 반은 멋진 배경에 사진을 찍고 계시다는 :) 아무도 추운겨울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 ㅋㅋ


수영놀이를 끝내고 나오는길 크림하우스가 보였는데요,
아쉽게도 내부 공사중이라 이용이 불가해서 우리 꼬맹이는 실내 놀이터는 즐기지 못했네요~
공사가 끝나면 다시 한번 찾아가서 놀게 해주고 싶어요~

문이 닫혀있는 것 같아도, 아래 자판기가 있어서 아이 소소한 장난감(레고블럭)이나
음료, 과자, 위생용품 등을 급히 구매할 수 있어요.


네스트의 단점이라면 편의점이 없는 흠이 있긴한데,
전에 근처 BWP 앞 이마트 인천공항점이 가까이 있는 걸 알아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소소한 간식거리는 미리 사가지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놀고 왔나... 그새 체크인 줄이 어마어마....
시계도 안보고 놀았더니 기나긴 줄에서 10~15분 정도 기다려서 체크인한 것 같아요.

바다전망 디럭스 더블로 예약했는데 트윈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신다는 말씀에 넹? 하고 다시 물어봤더니 정말 업그레이드였어요! 와우! 기분이 너무 좋아서 10~15분을 더 기다리라고 해도 기다릴 지경ㅋㅋ


 ​뜻밖의 업그레이드! 벙커룸이 내 품으로~


바다가 보이는 멋진 뷰. 아침엔 더 멋지다. 


위치도 수영장과 플라츠(조식 먹는 곳)가 모두 한눈에 보이는 곳

구석구석 섬세한 배려가 있는 공간
바다뷰에, 네스트에서 준비해준 사해소금을 물에 잘 녹여서 반신욕도 해주고~
저 검정색 쿠션은 욕조 등받이 쿠션인데 정말 집에 갖다 놓고 싶은 섬세한 배려 중에 하나.

쿤스트라운지 샵에도 판매하고 있었다는. 


조명 예쁜 세면대.



넉넉한 수건과, 아이까지 배려한 3인 기준 어메니티에 눈에 띄어요.



폼클렌징 챙겨주는 호텔은 처음,
심지어 수분 가득 머금은 폼이라 첫날 저녁, 다음날 아침 
뽀득뽀득 개운하게 세안할 수 있었어요.
집에서 챙겨간 폼은 잠시 넣어뒀답니다~



개인적으로 호텔에 가면 드라이기를 먼저 보게 되는데,
지난 엠블호텔 고양의 드라이기는 대명 계열이라는 건 이해하지만
리조트와 동일한 유닉스 레드 기본형을 가져다 놓은게 좀 아쉬웠었는데요.
(색상도 그렇지만 기능이 별로거든요)

네스트는 정말 섬세해요. 
어느 아이템 하나 색상이며 제품을 허투루 가져다 놓은 느낌이 들지 않아요.


화장실 내부 공간 정말 넓직해요.

지난 가을 오사카 여행에서 좁은 화장실을 경험해서 그렇기도 하고,
요즘 한창 배변훈련 중인 아이와 함께 들어가야하는 공간이라
이런 넓은 화장실은 정말 엄지 척!

약간 독특한 형태의 유리문. 아래 사진은 화장실 문으로 사용했을때고, 
앞으로 활짝 당겨서 닫으면 욕실+화장실 입구를 닫게 끔 듀얼로 사용하는 문이에요.

그래서 가족끼리 여행 온거라면 상관없겠지만
욕실에서 화장실 내부가 서로 보인다는게 살짝 부끄부끄 하긴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든게 완벽하니까요)



생수는 실온에 있는 3병과 냉장고에 있는 3명 총 6병을 무료로 제공해주고요.
유리잔과 와인잔, 머그잔, 얼음통, 전기포트 모두 깨끗하게 세척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진짜 애정하는 진회색 샤워가운


미니바 아래 수납공간엔 종교 서적이 들어있어요.
필요하신 분 참고 하세용~


긴 여행이 아니라서 사용할일은 없었지만, 옷장 가장 안쪽에 금고가 준비되어 있네요~
해외여행가면 요긴하게 사용하는 금고라 체크!


룸에 들어와서 미니바를 보고는 프링글스를 먹겠다는 아이와 
딱 간식을 사러 갈 타이밍이다 싶어 낮잠도 재울겸 이마트 인천공항 점으로 갔어요

오는길에 잠든 꼬맹이. 

원하던 캐리언니 쥬스, 캐리언니 초코볼, 프링글스 등 
간식을 한아름 안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고 있네요~


여행의 꽃! 이마트의 가성비 갑! 4색 피자도 사왔어요~
이마트가 워낙 가까워서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ㅂ-


밤이 되었어요. 

플라츠 레스토랑은 밤에보니 더 예쁘네요.
수영장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네요.
수영장이 보이는 룸이다 보니 이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더 늦기전에 우리도 내려가자 싶어 출발!

저녁에 2차 수영놀이를 할 예정이었던지라 락커룸에 수영복이랑 가운을 두고 왔었어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




이 추운날에도 DJ 가 나와서 디제잉을 해주고,
호텔 벽면에 영상까지 감상할 수 있어 더없이 분위기가 핫해진 수영장.

저녁이라 수영장 스텐 손잡이의 얼음도, 아이의 크록스 신발에 물기도 모두 얼음이 되는 추운날씨였지만,
물속은 여전히 따듯한 36도를 유지중이라 낮보다 더 즐겁게 놀고 왔네요~


수영 마치고 들어와서 룸서비스 주문했고요.
점심에 먹은 우동도 감동이었는데, 짬뽕도 예술이네요.
해산물을 쏟아 부으신듯... 칭따오 2병 감사히 캬~~ 잘 마셨어요~


대부분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오게 되는데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네스트 호텔이에요.


주말이니, 체크인할때 설명들은 대로
오전 8시 30분까지는 가야 웨이팅 없이 조식을 즐길 수 있다는 조언을 기억하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내려갔어요~



깔끔하고, 소문대로 크로와상은 예술.
아이가 먹을만한 불고기, 계란찜 등 한식도 잘 준비되어있었어요.
과일 신선도도 좋아요.

조식먹고 들어와서 휴식한 다음에 아이에게 집에 가자 하니 집에가기 싫다고 여기가 좋다고 하네요~

체크아웃 후 어제 불었던 칼바람이 기억안날정도로
겨울이라는게 무색하게 맑은 날씨속 호텔 밖을 산책했어요~

풍경 감상하세요^^



아이와 여러곳 여행다녀봤지만, 집에가기 싫다고 한 적은 처음이라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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