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데이트 코스 추천! 인터파크 VR 체험기

​영하 19도. 체감온도는 영하 27.5도를 기록한 지난주 금요일.
친구와 춥지만 실내데이트라도 하자며 만났다. ㅎㄷㄷ

한남동 스테이지비에서 점심도 먹었겠다,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블루스퀘어 NEMO에 새로 오픈한 인터파크 VR에서 데이트 하기로 정했다.

VR 데이트라는 게 굉장히 대담한 결정이었다는 점.

일단 SNS상에서 동네 바보형아가 되는 듯한 제스쳐의 영상들이 많이 올라왔고,
그런 움직임이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VR에 대한 생각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으며,
과연 기어를 끼고 영상을 본들 재미있을까? 싶었던 의심이 있었다.

게다가 가장 초대형 규모로 지어진듯한 송도 몬스터VR은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당최 송도에 갈일이 없어서 그동안 VR 체험을 못했으니...

그러나 인터파크VR은 그나마 가까운 한남동 정도이기 떄문에 (한강진역 연결) 위치적 조건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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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VR은 블루스퀘어 NEMO에 새로 오픈된 공간인데,
사실 NEMO는 전시 전용 공간이었었다.

컨테이너로 꾸며진 공간이라 추울 것 같다면 오산. 실내는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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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면 1층부터 3층까지 다양한 체험 존이 준비되어있다.
2층에는 휴게실도 있음 (아래 사진있으니 참고)

티켓가격은 쉽게 3가지로 구성되어있다. (1번 타보려고 온건 아니므로 입장권은 패스-_-)

BIG 3 (3번 탈래?)
BIG 5 (5번 탈래?)
자유이용권 (5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래?)

VR 경험이 전무하여 동공이 요동쳤지만,
어차피 밖은 춥고 (-27.5도의 체감온도.... ㅎㄷㄷ)
실내에서 긴 시간동안 다양한 체험을 해보자고 결심!
우리는 자유이용권을 끊었다.

3만원이면 영화 두편에 커피까지 마실 수 있고,
연극도 한편 볼 수 있는 가격이라 과감히 투자하기 망설여지긴했으나,

이런 결정이 쉬웠던건 사실....
지인 찬스가 있어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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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구매하면 이렇게 손목에 띠지를 채워준다.
띠지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해서 체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자유이용권이니 이용시간이 14:54~19:54, 5시간!

내 마음은 자유이용권이라 한번찍고 다 이용하고 싶지만,
근무하는 스탭분은 내가 자유이용인지 모르니 매번 찍는게 귀찮긴 함...

띠지 색깔이라도 구분해놨으면 하는 바램...

하지만 그만큼 수요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평일에 거의 우리가 전세냈으니ㅎㅎ
(추워서 그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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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 착용 후 안대를 골라 눈에 착용한다.
대부분 기어(눈에 쓰는 고글 같이 생긴거)를 착용하고 이용해야하니,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쓰고 있는게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착용한 모습이 이상하지도 않고ㅎㅎ)

네이비랑 블루 있는데 블루가 어린이 용이거나 하진 않다.
그냥 취향대로 골라 착용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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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아래 어트랙션 이용에 매겨진 별점들은 바이킹의 느낌을 싫어하지만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총싸움 좋아하는
어느 30대 여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별점으로 표현한 것이므로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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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용권을 끊었으니 여기 있는 어트랙션을 모두 이용하겠다는 다짐으로 체험 시작!
가장 앞에 보이는 것부터 탑승했다.

코스믹 파이터 (COSMIC FIGHTERS)
(별점: ★☆☆☆☆)

밖이 매우 추웠는데.... 참 추웠는데....
이 어트랙션은 앞에서 바람이 나온다. 찬바람.....

아바타 4D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해주면 된다.
버라이어티 함은 없으나 초등학생 애들은 꽤 좋아라 할 것 같다.

헬리콥터
(별점: ★★★★☆) 

전투 헬기의 조종사가 되어볼 수 있는 어트랙션인데,
생각보다 내가 조종하는대로 헬기에 탑승한 느낌 (고꾸라지는 느낌이랄까... 표현이 안되네)을
실감나게 표현해주었다. 별이 하나 빠진건, 내 전투 실력의 부족.... 이건 그냥 꼭 타야하는 어트랙션.
오락실에서 컨트롤러 조종좀 해본 남자들은 잘도 쏠거 같은데 한발도 못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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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번지
(별점: ★★★☆☆)

바닷속을 탐험할 지, 정글속을 탐험할 지 정해서 이용가능한 어트랙션인데,
바닷속은 맨 오른쪽 1대로만 이용가능함. 나는 정글 속으로 선택했는데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의자에 앉아서 줄을 잡고 있으면 영상 속 정글 속으로 들어가서
점프 점프 마치 번지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바이킹 놀이기구를 참 싫어한다.
특히 그 떨어질때 움찔하는 느낌. 그래서 탈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 정도의 울렁거림은 없고, 즐길만한 수준이라 괜찮았다.

하지만 오오~ 하다가도 더 격정적인 무언가가 없으므로 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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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제 3전선
(별점: ★☆☆☆☆)

기어 쓰고 그냥 보는 어트랙션.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이 또한 그 이상의 무언가가 없고. 일단 영상 속 캐릭터가 너무 기분나빠......

스페이스 벌칸 VR (SPACE VULCAN VR)
(별점: ★★★★★) 취향저격 ♥

두번 탔어... 사실 10번이고 또 타고 싶었던 어트랙션.
여자들끼리 하하호호 엄청 재미나게 탈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어트랙션.
그렇다고 남자들은 재미없을 것 같은 그런 어트랙션은 아니다.

적당히 돌아주고, 쏴주고, 친구와 함께 주거니 받거니 재미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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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챌린저
(별점: ★★★☆☆)

개인적으로는 핸들을 뽑을것 같더라도 기어 없이 즐기는 레이싱이 더 좋았다.
어려워.... 액터분도 남자가 해도 어려운 레이싱이라고 하셨는데 옳으신 말씀.

슬링 샷 (Slingshot)
(별점: ★★★☆☆)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주는 어트랙션인데, 좀 더 리얼했으면 하는 바램.
유치한 수준은 아니지만 뭔가 아쉽다.

산악자전거
(별점: ★★★★☆)

날씨(맑음, 비옴 등)와 시간대(오전, 오후, 밤) 등을 설정하여 실제 자전거를 타는 느낌을 주는 어트랙션
액터분이 비오는 밤이 운치있대서 선택했는데 
실제로 오르막에 자전거가 묵직해지고, 내리막에 미친듯이 페달이 돌아가서
웃다 울다 아주 깔깔거리며 체험했던 시설.

즐겁게 탔지만, 허벅지가 너무 땡겨서 계단을 후덜덜 거리며 내려간 점에 대해 스투핏 별 1개 차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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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키즈존으로 가는 길 (엄청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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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공간에 모래체험, 클라이밍 등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키즈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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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클라이밍
(별점: ★★☆☆☆)

아이들은 클라이밍 하면서 쏟아지는 과일들을 터치해서 터트려주는 게임
별이 나오면 터치하면 안되는 묘한 규칙 (응?)
근데 터치감이 좀 떨어진다는 점은 아쉽다.
아이들이 짜증부릴 생각을 하니 별점이 팍팍 깎임... (터치감 좀 살려주세용ㅎ)

룸형 VR 
(별점: ★★★★★) 취향저격 ♥

애니멀후드, 버블버블팡, 듀얼팡, 인투더리듬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어트랙션.
애니멀후드랑 버블버블팡만 해봤는데 넘나 재밌는 것!
실제 양궁실력은 형편 없어도 막 양궁 잘하는것 같아... 기분 up
오락실에서 보글보글하는 느낌의 버블버블팡도 신나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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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PARACHUTE 
(별점: ★★★☆☆)

생각보다 리얼하게 잘 만든 어트랙션.
번지처럼 위로 올라가야하기 떄문에 보호장비 착용이 조금 걸리긴한다 (다른 어트랙션에 비해)
실제 패러글라이딩은 겁나지만, 그 느낌은 조금 경험해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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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이름 생각안남)
(별점: ★★★★★) 취향저격 ♥

기어 없이 체험 가능한 시설도 몇개 있다. 
아래 어트랙션은 자동차 운전인데 핸들이 아주 뻑뻑! 하므로
좌회전이고 우회전이고 내 맘대로 되지 않으니 핸들 뽑을 준비할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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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있는 휴게실.

일단 채광이 끝내준다. VR 체험하다보면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는데
휴게실에 와서 잠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다.

Tip을 남기자면, 현금 천원짜리 또는 500원, 100원짜리가 있으면 좋을 듯.
카드만 들고 갔다가 음료수를 못사먹어서 낭패를 보았다... T_T
만원짜리 한장이 있어서 교환하려고 매표소에 가봤는데, 매표소에도 현금 시재가 없어서 교환을 못했다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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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 작성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휴식하다가 간단한 설문 작성하면 추천해서 자유이용권 2장을 무료로 주는듯.

작성하고 와야지 해놓고 까먹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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