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우메다 경양식 맛집 그릴론 (오므라이스 추천)

오사카 여행 중 아이의 입맛에 맞춘 저녁식사 메뉴를
찾다가 우연히 들려서 푹 빠지게 된 곳이에요.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으로, 일본 경양식 요리를 맛보고 싶을 때 딱인 곳이에요.

처음 들어섰을 때부터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내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고,
가벼운 대화에도 적당히 어울리는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메뉴 구성

저는 스테이크&함박과 오므라이스를 주문했어요.
참, 맥주도 한잔요ㅋㅋ

가격은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제가 먹은 스테이크&함박이 2,200엔 정도였는데, 음식 퀄리티를 생각하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돼요.
고급 그릴 요리를 이 정도 가격에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후기

식전에 이렇게 클래식한 느낌의
야채샐러드를 주는데 너무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순-삭 흡-입!

오므라이스의 정석
계란은 적당히 두껍고 노릇하게 익혀져서 한눈에 봐도 부드러움이 느껴졌고, 한 입 먹어보니 역시 계란이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속에는 촉촉한 케첩 라이스가 꽉 차 있었는데, 밥알 하나하나가 잘 코팅되어 식감이 딱 좋았어요. 케첩의 새콤달콤한 맛이 너무 강하지 않고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서, 밸런스가 정말 좋다고 느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데미그라스 소스였어요. 살짝 진한 풍미의 소스가 케첩 라이스와 묘하게 어울리면서도 계란의 고소함을 더 부각하는 느낌이었어요. 데미그라스 소스가 너무 묵직하지 않아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았고, 오므라이스의 전체적인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주는 역할을 했어요. 계란의 부드러움, 밥의 고슬고슬함, 소스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한 입 먹을 때마다 계속 손이 갔어요.

전혀 느끼하지 않은 오므라이스.
아이도 매우 만족👍

그릴 요리 외에도 이곳의 다양한 메뉴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오므라이스는 꼭 한번 맛보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가장 감동했던 메뉴는 ‘함박 스테이크’였어요. 부드럽고 촉촉한 고기에 소스가 너무 잘 어우러져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촉촉하고 녹아내리는 맛!

육즙도 가득했고, 함께 곁들여 나온 감자와 야채도 메인 요리와 정말 잘 맞았어요.
스테이크도 적당히 익혀내서 고기의 맛을 잘 살려주더라고요.

어쩌다 발견한 곳이었지만, 아이와 다시 한번 방문해야지! 하고 맛집 모음집에 넣을 매장 명함을 쏙 가져왔답니다😉

서비스 후기

우메다 그릴론의 서비스는 정말 칭찬하고 싶어요.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고 세심하게 신경 써 주는 게 느껴졌고, 식사 중간에도 적절하게 필요한 걸 챙겨주더라고요. 일본의 정갈하고 차분한 서비스가 이곳에서도 그대로 느껴졌고, 특별히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만큼의 배려를 받는 느낌이었어요.

대기 여부

웨이팅이 항상 있는 것 같아요. 인기 있는 맛집이 분명!
저녁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웨이팅
의자에 못 앉은 상태로 웨이팅을 시작. 의자에 앉아서도 30분은 기다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