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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수업이 없는 금요일은 하원이 조금 빠르다. 1시간도 아니고 40분 정도 빨리 오는 것 뿐인데 사실 왕왕 부담이다.
게다가 미세먼지에 황사에 도저히 하원하고 해줄만한 놀이가 없기 때문에 ㅠㅠ 휴우.... 그래서 요즘은 5살 남자친구 호야네랑 같이 자주 놀러다니는 금요일이다.

지난번엔 쁘띠몽드 하남미사에 가서 불태우고 왔는데, 바로 아래층에 미생(미술로 생각하기)을 발견! 마침 무료체험수업이 있다고 해서 예약해보았다.

예전같으면 문센에 가서 녹두만 만져도 질감에 기겁하던 우리딸은 최근들어 이것저것 촉감놀이에 흥미를 붙이는 중. 집에서 타일에 물감놀이도 하고 해서 그런지 손에 묻어도 크게 짜증부리지 않은 5살 언니가 되었다.

유치원에 다닌 이후로 더 어린이 스러워진 것도 사실.

준비물에 앞치마가 없어서 따로 준비 안해갔는데, 학원용으로 준비해놓은 예쁜 보라색 미술용 앞치마를 빌려주심~ 오늘은 호야네랑 물감놀이 한다고 하니 엄청 설레였는지 하원하고도 신나고, 앞치마 매는 것 조차 설레보였다.



원장님이 재미있게 해주셔서 더 신났고 :)



지난번 고마워토토 수업처럼 이 곳도 아이가 미술활동을 하는 동안 부모는 바깥 대기실에서 CCTV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주제가 소금인 듯.
오른쪽 첫번째 화면을 보니 검정바닥에 뽀얀 소금들이 가득했다.



선생님를 바라보며 이야기에 집중하는 호야랑 윤이.



머리에 초록 수건을 매고 염전에 곧 나가서 일할 모습으로 변신ㅋㅋㅋ 귀요미들 모습에 한참 웃었다.



아이들이 긴 막대기로 소금밭(?)을 이리저리 치우고 놀동안 잠시 엄마들은 원장님과 상담을 했고,
원장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디테일한 상담시간 이었다.
기회가 되면 다니겠지만 윤이는 유치원 방과후에 2번이나 미술이 있어서 잠시 보류!



수업은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되는데
나름 긴 시간 동안이지만 아이들이 집중해서 재미있게 수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이 5살 언니오빠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담당 선생님과의 교감이 중요하다는 점.

신나는 1시간 40분이 지나고 나서야
완성된 작품들을 가지고 나왔다.

종이에 소금으로 바닷속 친구들을 만들어 물감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해본듯 하다.
호야는 물고기, 윤이는 오징어.
자랑하느라 정신없는 아이들이다.



다녀온 후로 계속 물감타령중인 윤이.
오늘도 물감놀이 하러 가잔다.

집근처에 자차이동없이 다닐수 있다면 등록했을 법도 한데, 차량없으면 어려운 곳이라 아쉬웠다.

수업은 만족 :)
아이가 행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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