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잠실역 상가를 지날 때면, 팝업스토어처럼 과자 가게였다가 휴대폰 액세서리 가게였다가 빵집이었다가 변화무쌍하던 공간이 있었는데 어느 날 인형 뽑기 가게로 변신해 있었어요. 외관이 어찌나 화려한지 붉은색 메인 컬러와 조명 등 모든 것이 가게 이름과 같이 앨리스 인 원더랜드와 딱 맞아떨어지네요. 이미 인형 뽑기에 집중하신 분들이 여럿 보였어요. 데이트하기 딱 좋죠. 뽑기 성공하면 기쁨은 두 배! 왼쪽 끝 편엔 피규어 뽑기도 있었어요. 상자에 든 피규어들은 무게가 좀 나가서 뽑기는 좀 무리였네요 (뽑기 똥손이라) 기술 없는 똥손인 나로서는 가질 수 없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7만 원째 루피인형에 투자 중이셨어요🥹 애증의 개구리 인형도 있는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사진을 깜빡했네요. 큰 인형 수확 결과..
고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 경험을 꼽자면, 단연 고베 스테이크 랜드에서의 식사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베에는 처음이었고 너무 배가 고팠는데 다양한 콘셉트들의 식당들이 많아 고르기 어려웠던 중 고베 지역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정했어요. 특히 고급 와규로 만든 고베 비프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스테이크 이시다“가 있죠. 이시다 스테이크가 가장 유명하지만 3인 가족이 함께 먹기엔 비용부담이 너무 커서 이리저리 검색해 보고 런치 메뉴가 매력적인 가성비 맛집으로 “스테이크 랜드”를 선택했어요. 외관에서부터 차분함이 느껴지는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고, 런치 웨이팅이 있다고 들어서 재빠르게 줄을 서보았어요. 고민은 대기표 번호만 늦출 뿐 스테이크는 직접 눈앞에서 셰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