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찾기

A형 독감 증상 살펴보기

토리럽 2018. 1. 12. 14:25

​고민이 많았던 요즘. 급격히 찾아온 #두통
생애 처음으로 정말 ​머리가 터질듯한 두통을 경험했다.

다행히 열은 나지 않기에 진통제를 먹었다.
문제는 그날 저녁, ​몸살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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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너무 심하게 해서 그런줄...
요즘 집정리한다고 심하게 대청소를 해서 그런줄...

집에 상비약으로 둔 원탕(쌍화탕 같은 몸살감기 한방약)을 원샷하고 잤다. 
보통 이렇게 마시고 나면 다음날 가뿐해져야 하는데.... 체온은 #37.2 도


새벽엔 결국 잠을 못이루고 심한 두통때문에 진통제를 다시 먹고 이내 잠이 들었다. ​

이비인후과에서도 열이 더 나면 오라해서 약을 받아왔지만 먹어도 호전되지도 않고...
다음날이 되도 몸상태가 영 좋지 않아 열을 재보니 38도를 넘어섰다ㅠㅠ

동네 찰떡같이 진료를 해주시는 할아버지 이비인후과로 출동.
3일간의 증상을 말씀드리니 바로 열 재보시고 38.7 확인. 검사하자고...

심하면 바로 나오고 애매하면 8분은 기다린다는 독감 검사.

으아... 정말 코안으로 긴 면봉을 넣어서 목에 닿을 무렵까지 슥슥 비비고 닦아내는 절차는 다신 경험하기 싫은 순간ㅠㅠ

이걸 우리 딸이 지난해 봄에 했었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버텼나 싶다 ㅠㅠ 휴우

결과는 표시선이 나오는걸 확인하면 되는데
AB는 독감의 종류로, 양성일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

C는 이 검사의 결과를 정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여부를 옅은 회색으로 표시해준다.



엄청난 빨간줄. 새빨간줄이 바로 나와서 A형 독감 확정.
11월에 독감주사를 맞았는데 내 생각엔 주사 덕분에 그나마 죽을만큼 아프지 않고 지나가는듯 싶다.

본의아니게 #셀프격리 에 #약잔치 가 열렸고
아이는 친정에 맡긴 신세...



얼른 먹고 좀 더 청결해지자 다짐.

밖에 다녀오면 꼭 손,발 씻기!
기저귀 갈아주고 꼭 손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