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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물건을 정리하고 비우는 것을 좋아한다.
나만의 취미이자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방법이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옷이 작아지고,
입으려고 사두었지만 결국 입지 않고 한두 해가 지나버린, 앞으로도 안 입을 것 같은 옷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헤지는 옷들…

헌옷 외에도 프라이팬처럼 자주 바꿔줘야 하는 고철도 그때그때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

수거 업체를 부르는 건 1년에 1번 있을까 말까 한 드문 일이라,
옷이며 프라이팬이며 업체와 만나는 날까지는 어딘가에 고이 모셔놔야 한다.
모아놓은 것도 결국엔 눈에 보일 때마다 거슬리기 때문에 잘 숨겨놓는 센스도 필요하다.

구석에 모아둔 헌옷들 아마도 75리터 봉투 2개 정도?

수거 업체를 알아보던 중,
동네에 오는 곳으로 '헌옷삼촌'과 '헌옷스토리' 두 곳을 추려보았다.
이렇게 선택한 이유를 적어보려고 한다.

 

헌옷스토리 수거 품목과 단가

 

헌옷삼촌 수거 가능 품목과 단가


업체 선정 기준

업체를 선택할 때 고려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친절한 상담, 편리한 안내
    두 업체 모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가 있어서 수거 가능 항목이라든지 전체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 단가 차이 여부
  • 취급하는 항목의 다양성
  • 방문 가능 일자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업체를 비교해보았다.


최종 선택

결과적으로 두 업체가 여러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았지만,
'헌옷삼촌'으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다. 이유는
더 신뢰를 주었기 때문

상담할 때 자동답변 느낌이 아닌 좀 더 섬세하게 안내를 받은 느낌이었고,
수거 방문이 확정되려면 헌옷만으로 기준 무게가 되어야 하는데
모아놓은 옷을 찍어 보내자 견적을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주셨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더욱 믿음이 갔다.

2봉지였지만, 안내 받고 1봉지 추가!!

 


후기

지역마다 정해진 요일에 방문하게 되는 시스템이고, 우리 동네는 수요일이었다.

 

크록스 안돼~

 

전담 기사님께서 방문 전날 일정 변동은 없는지 문자를 주신다. 예정된 시간에 정말 딱! 맞춰서 방문해주셨다.
수거 기사님이 방문 전부터 방문 후까지 친절하셔서 업체 선정에 후회가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최종 정산만이 남았다.

영수증을 보니 총 21,060원.
수거할 만한 것들을 싹싹 모아 드렸는데 생각보다 쏠쏠한 수입이었다.

심지어 기사님이 백 원 단위가 0원임에도 시원하게 올림해 주셔서 22,000원을 주고 가셨다.
(내년에도 헌옷삼촌이다.)

처음 헌옷 수거 했을때 금액의 2배 달성이다!

여담.

겨울 극세사 이불은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쓰임에 따라 수거가 가능할 수도 있어 상담할 때 솜이불의 기준을 물어보았다.
"세탁기에 돌릴 수 있는가"가 기준이었는데,
나는 극세사 이불을 세탁기로 돌려서 빨았던지라 오해가 있었던 모양 🤣
결국 극세사는 반려당하고 그 외의 것들은 모두 가져가셨다.

참, 수거하실 때 저울과 끌개차를 가지고 오시지만,
헌책은 수거 기사님에 대한 예의로 꼭 끈으로 묶거나 박스로 포장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저울에 올릴 때 물건이 쏟아지지 않도록 헌옷 비닐도 꽁꽁 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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